1981년 10월 IBM PC가 선보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이크로소프트사가 MS도스를 내놓았다.
1983년 1월 애플사가 세계 최초로 GUI(Graphical User Interface) 방식의 운영체제인 리자(Lisa)를 만들었다.
사람들의 관심은 끌었지만 마케팅에서는 실패했다. 도스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리자는 지금의
윈도우즈95에 있는 아이콘, 창, 커서등으로 이루어졌다. 도스 매니아들은 우스꽝스런 모양이라고
비웃었지만,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사는 그 구조를 본딴 윈도우즈를 만들었다.
1983년 3월 MS도스 2.0 이 나왔다. 유닉스처럼 다단계 파일 시스템으로 꾸며진 이것은 1.0 버전보다 더 많은
프로그램을 수행시킨다. 이때부터 하드디스크를 여러개 붙여 쓸 수 있게 되었다.
1983년 10월 도스용 스프레드시트인 비지칼크(VisiCalc)를 만들었던 회사에서 독립한
비지코프(VisiCorp)사가 비지온(Vision)을 만들었다.
PC용 운영체제 중에서는 가장 먼저 GUI방식을 적용했고 512KB의 메모리가있어야 돌아간다.
1983년 11월 10일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윈도우즈를 만들었다.
GUI 방식으로 디자인된 이것은 도스 이상의 유명세를 탔다.
1984년 9월 윈도우즈와 생김새가 비슷한 GEM(Graphics Environment Manager)을 디지털 리서치사가 만들었다.
시장에는 85년에 나왔다.
처음에는 윈도우즈 시장을 크게 위협했지만 결국 무릎을 끓었다.
도스용 프로그램이 수행되지 않아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의 수가 매우 적었기 때문이다.
1985년 2월 IBM사가 톱뷰(TopView)를 선보였다.
도스와 비슷한 이것은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수행시킬 수 있다.
도스와 호환이 되지 않아 인기를 끌지 못했다.
IBM사는 GUI방식의 톱뷰를 만들겠다고 말했지만 지키지 못했다.
1985년 7월 쿼터텍 오피스 시스템사는 텍스트로 명령을 내리면서 멀티태스킹이 되는 DESQview를 선보였다.
대중적인 인기를끌지는 못했지만 DESQview에 푹 빠진 사람이 적지 않았다.
성능을 높인 새 버전으로 인기 몰이를 준비했지만윈도우즈 3.0이 나오면서 그 기대는 물거품이 되었다.
1985년 11월 20일 윈도우즈 1.0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꺼번에 여러 개의 일을 할 수 있고 작업 절차가 많이 단순해졌다.
하지만 안정성이 떨어지고 성능이 기대에 못 미쳐 많은 관심을 얻지 못했다.
1987년 5월 IBM사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함꼐 준비한 OS/2 1.0이 나왔다.
두 회사는 이것이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GUI방식이 아니고 전용 프로그램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IBM과 일을 하는 동안에도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윈도우즈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했다.
1987년 10월 6일 윈도우즈 2.0에서 돌아가는 엑셀이 등장했다.
그때까지 스프레드 시장은 로터스 1-2-3이 움켜쥐고 있었지만
이것이 선보이면서 상황이 조금 바뀐다.
엑셀이 잘 나가면서 윈도우즈의 인기도 덩달아 치솟았다.
1987년 10월 9일 윈도우즈 2.0이 나왔다.
1.0버전에서 발견된 여러가지 문제들이 말끔히 해결되었다.
이때부터 프로그램이 동작하는데 필요한 메모리의 크기가 도스의 640KB를 넘어섰다.
86년 6월 2.1버전이 선보였고 이것을 윈도우즈286이라고
불렀다.
1987년 12월 9일 윈도우즈386이 태어났다.
인텔이 내놓은 386 CPU와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도록 디자인해 그런 이름이 붙었다.
이것은 윈도우즈 3.0의 뿌리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1988년 6월 디지털 리서치사가 DR도스를 선보였다.
전문가들은 여러가지 면에서 도스를 압도하는 훌륭한 운영체제라고 칭찬을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윈도우즈에 대항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1988년 10월 31일 IBM사가 프리젠테이션 관리자를 더한 OS/2 1.1을 내놓았다.
GUI방식으로 바뀌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것이 1.0에 있는 것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지 못했다.
또 도스용 프로그램이 돌아가지 않는다.
이것을 계기로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윈도우즈에 더 정성을 쏟기 시작한다.
결국 얼마 뒤 두 회사는 결별을 선언했다.
1988년 12월 최초의 윈도우즈용 워드프로세서인 삼나 아미(Samna Ami)가 나왔다.
당시에는 워드 퍼펙트가 대단한 인기를 끌고있었지만 이것도 만만치 않은 힘을 발휘했다.
삼나 아미의 성능이 좋지 않았으면 MS워드가 좀더 빨리나왔을 것이다.
1990년 5월 22일 윈도우즈 3.0이 태어난 날이다.
프로그램 매니저와 아이콘의 역할이 더욱 좋아졌고 파일 매니저가 새로 등장했다.
이때부터 우니도우즈용 프로그램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안정성은 별로 좋지 않았지만 나오자마자 PC시장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마침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노력이 열매를 맺은 것이다.
1990년 11월 도스용 GUI운영체제인 GEOS 1.0이 나왔지만 윈도우즈 3.1 앞에서 힘 한번 쓰지 못하고 사라진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전용 프로그램이 적다는 데서 찾는다.
GEOS용 프로그램은 그것이 나온지 6개월이 지나서야 하나 둘 선보였다.
1992년 3월 OS/2 2.0이 시장에 선보였다.
성능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시스템에 많은 부담을 주고 전용 드라이버와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 윈도우즈에 무릎을 끓는다.
1992년 4월 6일 윈도우즈 3.1이 PC시장을 휘어잡기 시작했다.
3.0에 있던 버그를 없애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새로운 능력이 여럿더해졌다.
미국에서 팔리는 PC는 거의 모두 이것을 깔았다.
1993년 5월 24일 많은 기대를 모았던 윈도우즈 NT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워크스테이션을 겨냥한 이것은 3.1버전이고 안정성과 보안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1994년 3월 리눅스 1.0이 나왔다. 윈도우즈처럼 널리 이용되지는 못했지만
소스 코드를 처음으로 공개해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자극했다.
현재 넷스케이프산느 윈도우즈 NT에 대항하기 위해 커뮤니케이터와
리눅스를 합칠 것을 곰곰히 따져보고있다.
1995년 8월 24일 출시 날짜를 여러번 어겼던 윈도우즈95가 마침내 햇빛을 보았다.
TCP/IP, 다이얼 업 네트워킹, 긴 파일 이름쓰기등 새롭고 편리한 기능이 가득 담게 있다.
세계적인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면서 운영체제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1996년 7월 31일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윈도우즈 NT 4.0을 내놓았다.
앞서 나온 3.51버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능이 크게 좋아졌다.
생김새는 윈도우즈 95를 닮았다. 여러 개의 작업을 재빨리 처리하고 갖가지 최신 부품을 쓸 수 있다.
일반 PC보다는 웹 서버나 기업용 서버를 겨냥한다.
유닉스와 한판 대결을 펼치고 있다.
1996년 10월 윈도우즈95에 있는 버그를 없애고 새로운 기능을 몇가지 더한 OSR(OEM Service Release)2가 선보였다.
하드디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FAT32와 향상된 다이얼 업 네트워킹이 자랑거리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내놓은 최초의 웹브라우저 '익스플로러 3.0' 이 들어 있다.
윈도우즈 98도 여기서 많은 부분을 그대로 따왔다.
1997년 9월 23일 윈도우즈NT 5.0의 첫번째 베타판이 공개되었다.
파일 관리가 쉬어졌고 보안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차세대기술도 여럿 담고 있다. 정품은 99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1998년 6월 25일 윈도우즈 95의 뒤를 잇는 윈도우즈98이 미국에서 선보였다.
생김새는 윈도우즈 95와 비슷하고 도스를 품고 있다.
익스플로러 4.0을 통합해 인터넷 기능이 크게 좋아졌고, USB와 ACPI등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한글 윈도우 98은 8월 11일 나왔다.
출처 1998년 9월호 PC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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